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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썩어가는 세계에서, 그래도 투명함을 붙잡으려 했다

    By정원재 7월 17, 20267월 12, 2026

    지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을 쭉 읽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다른 무라카미, 무라카미 류가 궁금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시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나란히 불린다는 걸 알고 나니, 이번엔 하루키가 아닌 류의 세계를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손이 간 책이 바로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였습니다. 오늘은 이 소설이 그리는 풍경, 그리고 ‘투명함’이라는 제목이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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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By정원재 7월 16, 20267월 12, 2026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으며 하루키가 유독 달리기를 여러 번 언급했던 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취미 얘기 정도로 넘기기엔, 그가 달리기를 이야기하는 방식이 너무 진지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책상 앞에 앉는 것과, 매일 정해진 거리를 달리는 것을 거의 같은 무게로 다루고 있었으니까요. 소설가라는 직업과 달리기가 대체 무슨 상관이길래 이렇게까지 강조하는 걸까 싶었습니다. 그 궁금증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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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사와무라 이치 《보기왕이 온다》 — 초인종이 울려도, 절대 대답해서는 안 된다

    By정원재 7월 15, 20267월 12, 2026

    오랜만에 순수한 공포소설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일본 호러소설대상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밀었다는 이력을 듣고 손이 간 책이 사와무라 이치의 데뷔작 《보기왕이 온다》였습니다. 제목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가 섬뜩함을 자아냈고, “초인종이 울려도 절대 대답하지 말라”는 카피 한 줄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오늘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보기왕’이라는 존재가 상징하는 의미까지 제가 직접 읽고 느낀 감상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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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 습격》· 《빵가게 재습격》 — 채워지지 않는 허기의 정체

    By정원재 7월 14, 20267월 12, 2026

    이번엔 짧은 단편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하루키의 초기 단편 중에서도 유독 제목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두 편, 〈빵가게 습격〉과 그 후속작인 〈빵가게 재습격〉을 함께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짧은 분량 안에 하루키 특유의 부조리하고 초현실적인 유머가 어떻게 녹아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두 단편의 줄거리, 그리고 ‘공복감’이라는 소재가 상징하는 의미까지 제가 직접 읽고 느낀 감상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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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성해나 《두고 온 여름》 — 형제가 되지 못한 두 사람이, 그래도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유

    By정원재 7월 13, 20267월 11, 2026

    《혼모노》를 먼저 읽고 나니, 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자연스럽게 궁금해졌습니다. 단편집에서 진짜와 가짜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다루던 작가가, 장편이라는 좀 더 긴 호흡 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해서 손이 간 책이 《두고 온 여름》이었습니다. 짧은 분량의 경장편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억지로 묶였다가 결국 남이 되어버린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 안에 얼마나 깊게 담겨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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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성해나 《혼모노》 — 진짜와 가짜,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By정원재 7월 12, 20267월 11, 2026

    요즘 읽을 만한 국내 소설을 찾아보던 중, 배우 박정민이 추천하고 요즘 문단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로 언급되는 이름이 자꾸 눈에 띄었습니다. 성해나였습니다. 배우 박정민이 추천사에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적을 만큼 화제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고, 그렇게 손이 간 책이 《혼모노》였습니다. 오늘은 이 소설집이 다루는 이야기들, 그리고 ‘혼모노’라는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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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소설

    김영하 《단 한 번의 삶》 — 정답 없는 인생 앞에서, 그가 택한 건 담담함이었다

    By정원재 7월 11, 20267월 9, 2026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여러 편 읽었지만, 정작 그의 산문, 그것도 이렇게 사적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는 처음이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늘 서늘하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던 작가가, 정작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는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해서 손이 간 책이 《단 한 번의 삶》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책이 다루는 이야기들, 그리고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까지 제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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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소설

    유시민 《청춘의 독서》 — 낡은 지도를 다시 펼쳐 든 사람의 이야기

    By정원재 7월 10, 20267월 9, 2026

    지금까지 소설만 읽어오다, 문득 책에 대한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손이 간 책이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였습니다. 사실 고전이라는 단어 앞에서 저는 늘 조금 주눅이 들곤 했습니다. 다들 한 번쯤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책들인데, 막상 펼치면 시대적 배경도, 낯선 이름들도 버거워서 몇 장 넘기다 덮어버린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고전이 정말 지금의 나에게도 의미가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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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정대건 《급류》 — 서로를 구하려던 손이, 서로를 할퀴게 될 줄은 몰랐다

    By정원재 7월 10, 20267월 9, 2026

    우연히 서점에서 표지를 보고 멈춰 섰습니다. ‘급류’라는 두 글자가 마치 요즘 제 마음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그저 제목이 주는 그 느낌 하나에 발이 멈췄습니다. 여러 감정이 뒤엉켜 어디로도 흘러가지 못하고 있던 요즘의 저와, 표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의 이미지가 묘하게 겹쳐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무 정보 없이 집어 들게 된 책이 정대건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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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희망도 절망도 없이, 그는 매일 썼다

    By정원재 7월 9, 2026

    지금까지 하루키의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 여행기까지 여러 권을 읽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이 사람은 대체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꾸준히 써왔을까?” 여러 장르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소설이든 에세이든 여행기든 그 안에 흐르는 정서와 문체가 놀라울 만큼 일관되다는 것이었습니다. 몇십 년에 걸쳐 쓰인 글들인데도 톤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느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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