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 — 그래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20년 만에 《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다시 읽고 나니,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에게 다시 한번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스무 살 때는 몰랐던 것들이 이제야 눈에 들어왔던 그 경험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이번엔 그녀의 다른 작품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손이 간 책이 그녀의 초기 대표작이자 데뷔 시절부터 화제를 모았다는 《반짝반짝 빛나는》이었습니다. 알코올 중독인 아내와 동성애자인 남편,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