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양을 쫓는 모험》 — 실체를 확인할 수 없어도, 찾아 나서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와 《1973년의 핀볼》을 거쳐온 분이라면 자연스럽게 궁금해지실 텐데요. 저 역시 ‘쥐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궁금해서 자연스럽게 손이 간 책이 바로 이 작품이었습니다. 앞선 두 작품이 상실감을 조용히 곱씹는 이야기였다면, 이 작품은 그 상실을 좇아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확실히 결이 달랐습니다. 오늘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양’이 상징하는 의미까지 제가 직접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