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건 《급류》 — 서로를 구하려던 손이, 서로를 할퀴게 될 줄은 몰랐다
우연히 서점에서 표지를 보고 멈춰 섰습니다. ‘급류’라는 두 글자가 마치 요즘 제 마음을 그대로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른 채, 그저 제목이 주는 그 느낌 하나에 발이 멈췄습니다. 여러 감정이 뒤엉켜 어디로도 흘러가지 못하고 있던 요즘의 저와, 표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의 이미지가 묘하게 겹쳐 보였습니다. 그렇게 아무 정보 없이 집어 들게 된 책이 정대건 작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