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별인사》 — 인간이 아니어도, 인간다울 수 있을까
김영하 작가를 좋아해서 신작이 나올 때마다 챙겨 사서 읽는 편인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손에 들어온 책이 바로 《작별인사》였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잔잔한 이별을 다룬 소설일 거라 짐작했는데, 정작 책을 펼치고서야 이게 통일된 미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첫 장부터 죽은 새를 묻어주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이별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어지는 내용은 전혀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