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아버지에게 갔었어》 — 침묵 속에 눌러온 말들을, 이제야 받아 적다
《엄마를 부탁해》와 《리진》을 잇달아 읽고 나니, 신경숙이 정작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손이 간 책이 11년 만에 나온 그녀의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였습니다. 엄마의 부재를 다뤘던 소설을 먼저 읽었던 터라, 이번엔 그 반대편에 남겨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이 소설이 그려내는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까지 제가 직접 읽고 느낀 감상을…